“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에 올해, 내년 집중하겠습니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20일 임명 뒤 첫 일성으로 원전기술 해외 수출을 강조했다.
안 차관은 이날 지경부 기자실을 찾아 “가능성이 있는 몇몇 나라들을 상대로 추진 중인데, 우선 첫 (1기) 수출이 중요한 것으로 본다”며 일단 테이프를 끊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환위기(IMF) 때 좋은 해외 유전 및 광구를 많이 놓친 아픈 기억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해외 유전, 가스전은 물론 광물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우리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위기속에 기회 있다는 말처럼 작년 보다 더 많은 (70억달러 이상) 해외 자원 개발 및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민관이 지혜를 모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실용과 혁신에 무게를 둔 강한 업무 추진 포부도 밝혔다. 안 차관은 “격식이나 모양새 보다는 내용에 충실하면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청와대 임명장 수여 뒤 취임식도 갖지 않고 바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인터넷이 잘 돼 있어 언제든 서로 의견을 밝히고, 뜻을 전달할 수있는데 그런 형식적인 자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며 격의 없는 소통을 다짐했다.
안 차관은 다음달 초 중반 곧바로 해외 출장을 준비하는 등 자원외교 현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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