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3분기는 돼야 플러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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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국 경제는 낙관적으로 잡아도 플러스 성장이 힘들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20일 한국리더스포럼(회장 윤동윤)이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주최한 ‘2009년 한국경제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우리 경제가 지난 4분기 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도 3분기는 돼야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한해 한국경제는 △경제성장률 급락 △내외수 경기 동반 급랭 △경상수지 적자와 순채무국 전환 △마이너스 고용시대 진입 △국제금융시장 혼란과 동조화 심화 같은 5가지 특징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의 경우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수가 1만2000명 감소했으며 2007년 기준 고용률이 59.8%로 OECD 30개국중 21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올 한해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중동, 일부 아세안 국가의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장은 불황극복 해법과 관련, 단기적으로 달러 유동성 위기 해소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최우선적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통해 급락하는 경기 침체 방지와 내수 활성화를 꾀해야 하며 청년실업 대책과 중소기업 고용 지원 같은 고용창출을 통한 국민생활 안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과 경기부양 의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장기대책으로는 주력산업 및 서비스산업을 하루빨리 고부가화해야 하며 녹색 뉴딜과 같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 서둘러 상용화하고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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