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중견기업-그린: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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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장치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www.jseng.com)은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장비시장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 업계마저 침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 광주 본사에 태양 전지동과 파일럿 라인을 본격 가동, 연구개발과 생산 활동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와 공동개발 협약으로 결정질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박막형에 이은 추가적인 양산장치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추진한 중국·인도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구체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현재 해외 업체와의 추가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을 논의하고 있는 등 세계 시장 선점과 매출 비중 확대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지난 12월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 ‘저가격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개발’ 사업 참여가 확정되면서 ‘2013년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 모듈 개발’이란 국가적 목표 아래 핵심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태양광산업협회, 한국태양전지연구조합 등 국내 관련 업계들의 연합 모임에도 적극 참여,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태양광 시장에서 부문별로 정보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은 새로운 세계 경제 성장동력인 대체에너지 부문에서도 가장 핵심 사업으로 손꼽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한 해 박막형(유리기판)과 벌크형(웨이퍼) 두 종류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란 강점을 앞세워 국내 태양광 사업 성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인터뷰-황철주 사장>

 “지난 한 해 경기도 광주 본사 사업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황철주 사장은 “지난해 6월 연건평 600평 규모의 태양전지동을 건설 완료해 가동 중이고 오는 11월 태양전지 2동 건설도 완료된다”며 “향후 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시험생산 라인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360㎿급의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비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지난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중심인 태양전치 장치 분야에서 생산시설 및 내부조직을 체계화하고 다가올 태앙광 시장에 대비한 건실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황 사장은 이를 통해 실제로 생산라인에서 가동하는 장비의 진행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관련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세계 시장에서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태양전지 부문에 대한 R&D, 마케팅 등 핵심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립하고 업계 선두로 경쟁력을 갖춘만큼 새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과 함께 기업 3대 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효율적인 환경 및 업무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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