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투자자 대부분 금년 증시 10%이상 상승 전망

한국증권업협회는 증권시장과 증권산업의 질적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월 19일 발표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금년 주가를 낙관하고 있었으며(개인투자자의 46.5%, 기관투자자의 72.8%가 금년 10% 이상 상승 전망), 주식시장 회복시기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은 금년내, 개인투자자들은 2010년에 회복할 것으로 응답했다.

2009년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개인투자자의 46.5%가 ‘10%이상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 24.1%가 ‘10%이상 하락’할 것이라 응답해 올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경우 72.8%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응답하였고 11.2%만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응답해 개인투자자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 금융 불안으로 야기된 국내 주식시장 침체의 회복시기에 대해 개인투자자 경우 53.9%가 ‘2010년 이후가 될 것 같다’로 응답한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84.8%가 ‘2009년 안에 회복될 것 같다’에 응답해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훨씬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주식투자성과는 개인투자자(주식계좌 및 펀드계좌를 포함한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만 25세 이상의 개인투자자)의 7.8%, 기관투자자의 5.6%만이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2008년 평균 수익률은 개인투자자 -34.6%, 기관투자자 -27.5%로 나타나는 등 투자성과가 매우 저조하였다.

주식투자시 연간 수익으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연 26.9%(응답자 평균)로 나타난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연 17.0%로 나타났다. 2007년 조사결과(개인 30.9%, 기관 18.4%)와 비교할 때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적정 기대수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하여 개인투자자의 금융자산 운용수단으로는 예금·적금(56.6%)이 주식·펀드 등의 투자비중(3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전년에 비해 ‘예·적금’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07년 예금·적금 43.7%, 주식·펀드 등 51.7%)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 가입시 많이 이용하는 채널로는 은행이 65.7%로 가장 많았으며, 증권사(41.2%), 보험사(14.2%) 순으로 나타났다. 간접투자자(개인투자자들의 경우)의 대부분(86.8%)이 적립식펀드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투자금액은 ‘10-50만원 미만’이 66.8%로 가장 많았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기관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개인투자자는 불만족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개인 : 만족 24.1%, 불만족 25.9%, 기관 : 만족 36.0%, 불만족 11.2%).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2007년도 조사결과(개인 : 만족 41.3%, 불만족 7.6%, 기관 : 만족 51.4%, 불만족 4.5%)에 비해 만족도가 뚜렷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에 대하여 개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개인: 신뢰 15.2%, 신뢰않는 편 43.6%, 기관: 신뢰 8.0%, 신뢰않는 편 38.4%), 2007년 설문조사(개인: 신뢰 31.9%, 신뢰않는 편 19.2%, 기관: 신뢰 27.9%, 신뢰않는 편 19.8%)에 비해 개인과 기관 모두 신뢰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 박병문 상무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개인 및 기관투자자 모두 금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점이나, 전년대비 증권회사에 대한 서비스 만족 수준이 하락하고 있는 점과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증권산업의 선진화와 질적발전을 위해 증권업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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