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천부영 kr.sun.com)는 ‘고객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새해 사업을 추진한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고객 △파트너 △제품 및 개발자를 꼽았다. 특히 고객 없이는 한국썬도 존재할 수 없다고 보고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도 적극 지원한다. 파트너의 고통을 분담하고, 개발자를 위해서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픈소스 정책에 따른 개발자 지원은 올해도 한국썬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매해 열리는 자바원 콘퍼런스 외에 지난해 썬 테크데이를 개최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한국썬은 앞으로도 오픈소스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파트너 영업 강화 △‘볼륨시장’을 겨냥한 영업 확대 △통합 서비스 확대 등을 역점 과제로 정했다.
영업은 한국썬이 이끌어낼 수 있는 모든 인더스트리영업과 함께 파트너를 통한 간접영업도 강화해 수도권에서 지방 구석구석까지 폭넓은 고객사 확보를 노린다. 파트너와 협력을 기반으로 신제품 영업에 힘을 싣고, 파트너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물론 이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볼륨시장 공략을 위해 AMD·인텔·스파크 프로세서 기반 서버 영업을 확대, 국내 유닉스 서버와 윈도·리눅스 서버 시장을 선도해갈 계획이다.
서버·스토리지 등 단순히 시스템을 공급하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각각의 고객 요구에 맞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통합 고객서비스 제공에도 힘쓴다. 한국썬은 통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인터뷰> 천부영 사장
“국내 IT 시장의 강자로 귀환하겠습니다.”
천부영 사장은 고객의 숨은 요구를 찾아내 만족도를 높이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천 사장은 “볼륨비즈니스 강화와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 제품 사업을 확대해 누구나 인정하는 IT 시장의 강자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새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썬은 경쟁사가 갖지 못한 오픈소스 기반의 거대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한국썬이 다시 강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성 개선을 지원하고, 정부·학교·기업에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천 사장은 “한국썬의 오픈 솔라리스, 가상화 솔루션, 그린IT 솔루션이 고객의 투자비용을 줄이면서, 성능은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사장은 파트너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썬 스타트업 에센셜 프로그램’ 등 어려운 시기에 신생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에서 풀뿌리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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