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품소재 산업 키우기를 위한 ‘제2차 부품소재기본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녹색 소재 우선순위 지정’과 ‘부품소재전용공단’이 올해 업계 최대 키워드로 떠올랐다. 소재산업의 경우 매년 R&D 예산 200억원 증액 방침에 따라 올해도 예산이 약 30% 가량 늘어나 정부의 ‘녹색성장’ 코드에 맞는 핵심소재 개발이 시급해졌다. 그러나 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전용공단’ 지정은 극심한 불경기에 ‘외국인투자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안에 구미를 제외한 전용공단 지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녹색’ 소재 우선순위는 3월께 윤곽=15일 지식경제부 및 관련 기관에 따르면 소재 부문 예산은 지난해 470억원에서 올해 670억원으로 부품소재 정부 예산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그만큼 소재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녹색성장’을 표방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녹색 소재 우선순위가 3월께 확정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지난 2000년부터 소재 수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재산업 육성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는 ‘녹색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위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 전체 50개 소재 연구분야 로드맵 중에서 오는 3월께 우선순위 10개가 지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의 ‘녹색 소재’ 투자 지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소재 분야 R&D가 부품 분야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R&D 주기도 길기 때문이다.
◇부품소재 전용공단 추가 지정은 쉽지 않을 듯=정부가 구미·포항 등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중심으로 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의 글로벌 부품소재기업을 100개 육성키로 한 가운데 이미 전용공단으로 확정된 구미를 제외한 대구·부산·익산이 전용공단으로 올해 안에 지정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극심한 경기 불황 탓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따라서 구미 외 나머지 후보 지역의 전용공단 지정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부품소재산업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외국인 투자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구나 부산, 익산 전용공단 후보지역이 전용공단 지정 요건을 올해 안에 갖출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과장은 “우선 지자체가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을 많이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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