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가 올해 과학기술인연금사업 본격화와 기존 사업의 강화를 통해 도약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조청원)는 자산규모 5000억원 확충과 회원수 120% 증대를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15일 발표했다. 공제회는 올해 사업 추진방향으로 △회원확충 강화 △수익기반 확대 △조직역량 향상 △낭비요소 제거를 설정했다. 특히 과기인 연금사업 확대에 중점을 기할 계획이다.
공제회는 지난해 연금사업을 위한 법과 재정확보 방안이 마련되면서 올해부터 연금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금 가입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제회는 지난해까지 6개에 불과했던 과기인 연금사업 가입기관을 올해 말에는 34개까지 늘리고, 연금가입 회원수도 9000명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적립형공제급여 사업강화도 추진한다. 올해 공제급여 사업은 작년보다 30% 늘어난 1만3000명 회원 가입이 목표며, 민간부문 가입확대를 통해 가입기관 수를 기존 111개에서 1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제회는 과학기술인 참여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중점 추진할 신규 사업 중 하나는 회원의 여유자금을 공제회가 맡아 증식하는 ‘목돈급여사업’이다. 이 사업은 퇴직회원에게도 가입기회를 주고, 가입 시 지속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후생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실시한 복지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반영해 과학기술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발굴한다. 또 가족 레저시설, 문화예술공연 등 가족친화적 신규 복지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다.
조청원 이사장은 “공제회 사업의 기본정신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안심하고 창조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연금사업 원년으로 만들고, 이에 걸맞게 정부 출연연구기관 전체가 연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 연구기관에 대한 복지체제가 확대되도록 하고, 적립형 공제사업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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