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옴니아 구매 70%가 `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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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SCH-M490)’의 구매자 중 20·30대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구매자의 비중이 93%로 압도적이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법인 가입자 비중이 평균 30% 선이었음을 감안할 때 일반 사용자로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SKT 측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까지 T옴니아를 구매한 가입자(총 2만7324명) 중 30대가 38%(1만383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20대가 32%(8744명), 40대는 14%(3825명)의 순이었다. 40대 이상(7%)과 10대 이하(2%)는 소수에 불과했다.

 T옴니아 구매 고객 중 30대가 가장 많은 것은 일반 직장인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범용 운용체계(윈도모바일) 기반의 컴퓨터 작업에 능숙한 20대도 T옴니아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들이 이동 중에도 워드와 파워포인트 등의 작업을 하고, 증권 시황·뉴스와 같이 기본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음악과 동영상을 비롯해 위성DM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접목한 것도 휴대폰 하나로 다양한 엔터테인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T옴니아의 구매층 분석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법인 가입자가 7%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영업 등의 업무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법인 가입자의 비중이 30% 선에 달했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이는 SKT와 삼성전자가 T옴니아를 출시하면서 내놓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전략과 맞아 떨어져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사용자를 위해 일반 휴대폰과 비슷한 UI와 기능을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T옴니아는 지난주까지 총판매가 3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11월말 출시 이후 일요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800대를 상회하는 수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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