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가 14일 발표한 ‘2008년도 영화소비자 조사 결과(일반 소비자 부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극장 영화 관람률은 88.5%로 2007년의 93.6%에 비해 5.1%가 하락했다.
또 최근 1년간 극장 영화 관람 편수 역시 평균 8.9편으로 2007년의 12.6편에 비해 3.7편이 감소했다.
영진위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008년 11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8일간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2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들의 영화 취향을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액션물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멜로·로맨스물과 코미디물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기간 동안 극장에서 자주 보는 영화 장르도 액션물이 31.5%로 가장 높았다. 또 로맨틱 코미디는 13.6%, SF·판타지·무협 영화는 12.5%, 드라마는 12.1%, 범죄·수사·추리·스릴러물은 9.8%의 비중을 보였다.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는 3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39.7%를 차지하는데 그쳐 40.7%로 높아진 미국영화에 선호도 1위 자리를 내줬다.
영화를 선택할 때는 영화 내용과 줄거리를 가장 많이 따졌고, 그 다음으로는 영화의 장르와 주위의 평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 배우와 흥행 순위도 고려의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이들의 불법 DVD 구입 경험률은 7.3%, 불법 다운로드 경험률은 4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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