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인구가 3억명에 육박하며 미국 전체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13일 AP·AFP는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인터넷 이용자가 지난해말 2억9800만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41.9% 늘어난 것으로 2억2300만명(2008년 6월 기준)의 미국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인터넷인구 보유국으로서 면모를 다졌다.
중국의 인구대비 인터넷 사용률은 미국(71%)보다 크게 낮은 22.6%에 불과해 이런 증가세는 최근 중국정부의 인터넷 제재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이용의 비약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전년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1억1300만명으로 조사된 중국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는 최근 3세대(G)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따라 향후 수년내 폭박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목적도 단순한 정보수집에 그친 초기와 달리 음악·영화·게임 등 오락기능에 이어 최근에는 구인구직·온라인구매·블로거 등 생활 친화적인 용도로 옮겨가고 있다.
또 경제가 발전한 동부 연해지역과 미개척 서부지역간 인터넷 격차는 물론이고 도시와 농촌간 차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중국 농촌의 인터넷인구는 8460만명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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