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둘째주에는 기업용 솔루션과 기업과 개인 모두 사용가능한 솔루션, 개인용 솔루션이 출품됐다. 모두 그 나름의 독특한 차별화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기축년 새해를 달굴 전망이다.
넷블루는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가 굴러 떨어지는 낙상사고를 중앙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낙상모니터링시스템(NB-PLUS)을 내놨다. 심박수(heartrate), 호흡수(respiration), 활동성(activity), 침대낙상유무(bed-exit)를 측정할 수 있다. 수요자 측에서는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급자 쪽에서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디지털콘텐츠는 양방향 평가시스템과 교차진단방식으로 온라인 상에서 과학적으로 영어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영어평가시스템 ‘이모코디’로 출사표를 던졌다. 읽기 시험과 듣기 시험에서 과목별로 어법, 문법, 구문, 표현, 이해 모두를 측정할 수 있다.
학원가에서는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단순한 점수 성적표가 아니라 현재학습의 완성상태와 사용자가 학습해야 할 방향과 목표를 응시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개인이 자가학습 때 솔루션을 활용해 스스로 평가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 화려한 농구 기술을 구사해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농구게임을 선사하는 ‘프리스타일’을 출품했다. 특히 농구와 힙합의 만남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해 스포츠게임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진욱기자 coolj@
◆넷블루/낙상모니터링시스템(NB-PLUS)
넷블루(대표 김학병 care.netblue.co.kr)는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침대에 누워있던 환자가 굴러 떨어지는 낙상사고를 중앙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낙상모니터링시스템(NB-PLUS)을 출품했다.
침대 매트리스 하단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환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식별하는데, 체중이 아니라 생체신호로 감지해 낙상사고를 응급처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심박수(heartrate), 호흡수(respiration), 활동성(activity), 침대낙상유무(bed-exit)를 측정할 수 있다.
단문서비스, 경보시스템 등으로 응급상황을 통보한다. 무호흡증이나 몽유병 환자 및 간질병 환자 등 특히 낙상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는 환자들의 수면상태도 수시로 확인가능한 것. 관련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 통계와 그래프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제어해 병원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와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진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의료기관과 기업에는 수익증대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뷰-김학병 사장
“원격 환자 모니터링만으로 국민건강보험 지출과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절감될 것입니다.”
김학병 넷블루 사장은 낙상모니터링시스템(NB-PLUS)이 환자들이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의료기관에는 새로운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의료산업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견인하기 위해 이번 S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KIMES, CeBit 등 국제의료전시회는 물론이고 국내외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SW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김학병 사장은 “이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통업체인 AMK사와 250만달러가량을 초도계약을 했다”며 “영국에서도 업체와 기관 등 네 곳이 제품에 관심이 있는만큼 올해 19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디지털콘텐츠/이모코디
한국디지털콘텐츠(대표 권영진 www.digitalmood.co.kr)는 양방향 평가시스템과 교차진단방식으로 온라인 상에서 과학적으로 영어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영어평가시스템 ‘이모코디(Emocodi English Modification Coordinate)’를 출품했다.
크게 읽기 시험과 듣기 시험 두 과목으로 구성했다. 과목별로 5개 영역(어법·문법·구문·표현·이해) 모두를 진단할 수 있다. 문항별로 문제 평가목표를 체계화해 문제 출제자들은 어떤 문제를 출제할 것인지 평가응시자는 해당문항이 어떤 내용의 평가에 속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기술적 특징은 좌표 축을 근거로 가로 축과 세로 축이 만나는 좌표 값을 연산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세로 축은 ‘어휘의 독해능력’이고 가로 축은 ‘어휘의 청취능력’으로 응시자의 영어실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단순한 점수 성적표가 아니라 현재 학습의 완성상태와 사용자가 학습해야 할 방향과 목표를 응시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는 영어 콘텐츠가 들어 있다. 그러나 영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입력할 수 있어 평가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인터뷰 - 권영진 대표
“개인이 자신의 영어 실력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권영진 한국디지털콘텐츠 사장은 우리 사회가 영어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지만, 구체적인 개개인 수준 정보 없이 단편화된 영어학습이 이루어지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객관적 평가지표가 있다면 맞춤형 교육 혹은 학습을 함으로써 영어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 사장은 “B2B(기업-기업)와 B2C(기업-개인) 모두를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영어전문학원 등 기업과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개인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현재는 해외수출보다 내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향후에는 관련 해외바이어나 KOTRA 지원사업을 펼쳐 해외진출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프리스타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www.jceworld.com)는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끈 바 있는 이른바 힙합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출품했다.
프리스타일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 화려한 농구 스킬 구사를 통해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농구게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화려한 기술농구와 힙합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스포츠게임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깔끔한 배경그래픽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또 기술 습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분화된 포지션을 통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다. ‘포지션 경쟁력’로 자신만이 가진 포지션 경쟁력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점은 ‘프리스타일’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인터뷰 - 김양신 대표
“실패를 거듭하던 스포츠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다.”
김양신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스포츠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성 있는 캐릭터, 화려한 기술, 신명나는 효과음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수익모델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는 프리스타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5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의상, 액세서리 등과 더블클러치, 덩크슛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김 사장은 특히 “e스포츠 마케팅과 PPL 광고 영업에서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상시적인 e스포츠 리그를 펼쳐 마케팅효과는 물론이고 스폰서십을 유치할 수 있었다. 게임 내 코트, 펜스, 백보드, 아이템숍 등의 다양한 공간에 PPL 광고를 삽입할 수 있었다.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으로 문구, 의류, 스포츠 용품, 음료 등에 캐릭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2004년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대만, 필리핀, 일본 등에 수출했다”며 “글로벌화를 목표로 전 세계의 유저들이 프리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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