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 465개사를 대상으로 1월 7일부터 9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 설에 보너스나 선물 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48.2%로 집계됐다. 계획이 ‘없거나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51.8%였는데, 이들의 상당수(58.5%)가 지난 해에는 보너스나 선물을 증정했지만 올해의 경우 지급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은 ‘현금’이 44.2%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선물’(33.5%), ‘상품권’(22.3%) 순이었다.
이들에 대한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대비 줄였다’는 35.3%, ‘지난해 대비 늘렸다’는 7.6%였다. 이로써 작년에 비해 이번 설에 보너스를 줄이거나 아예 없는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47.3%를 차지했다.
현금을 주겠다는 기업의 인당 평균 예산은 39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권은 10만 4천원, 선물의 경우 일인당 4만 5천원 정도의 예산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의 종류는 ‘비누·화장품 등 생활용품’이 44.0%로 가장 많았고, ‘참치·햄 등 가공식품’(24.0%)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와인·양주 등 주류’(10.7%)와 ‘사과·배 등 청과류’(10.7%), ‘김·멸치 등 건식품’(6.7%),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2.7%)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0%가 이번 설에 보너스나 선물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36.2%는 지난 해보다 그 규모가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다.
아무것도 지급되지 않을 것 같다는 직장인의 경우, 58.1%가 지난해에는 보너스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못 받을 것 같은 이유로 ‘불경기 경비절감 차원에서’(31.1%)와 ‘기대를 안 해야 실망감도 줄일 수 있기 때문’(27.9%), ‘회사가 지급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23.6%)을 들었으며, ‘이미 회사에서 공지했기 때문’(8.7%), ‘연말에 이미 보너스를 받았기 때문’(5.5%) 등도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상당수 기업에서 설 보너스를 지난해 대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생략하기 보다는 소액의 선물이나 상품권 등으로 대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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