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킹즈` 내달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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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솜처럼 재미있고 편안한 기분좋은 게임.’ 블루솜이 추구하는 게임 개발 모토다.

 부산 소재 온라인 게임 개발사 블루솜(대표 송호진 www.bluesom.co.kr)은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았다. 회사를 방문했을 때 송호진 사장을 포함해 인사를 건네는 8명의 개발진의 표정이 엷은 미소와 함께 사뭇 상기됐다. “외부 손님이 거의 없어서 신기했을 것”이라는 송 사장의 농담이 뒤따랐지만 사실은 무려 3년여를 준비해 왔다해도 과언이 아닌 첫 작품 ‘캐논킹즈’를 다음달 드디어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캐논킹즈의 공식 장르는 캐주얼 슈팅대전 온라인 게임이다. 하지만 살벌하지 않은 기분좋은 대전 게임이라는 표현이 이 게임을 더 잘 설명해줄 듯하다. 귀엽고 깜찍한 2등신 캐릭터와 이들이 던지는 다양하고 기발한 폭탄은 기존 FPS게임의 겨루는 재미와 함께 게임 내내 유저를 웃음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대전이 끝나면 유저는 허무가 아닌 상큼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 블루솜 측의 설명이다.

 캐논킹즈에는 블루솜이 추구하는 게임, 송 사장과 그의 친형인 창업 멤버 송경호 이사의 창업 동기, 그리고 블루솜의 기업 모토 등이 그대로 녹아있다. 송 사장은 “값싼 노동력으로 승부하는 제조 분야의 레드오션 시장을 넘어선 아이템을 찾다가 가장 창조적 분야인 콘텐츠 개발을 택했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다 캐논킹즈와 같은 밝고 명랑한 캐주얼 대전슈팅 게임을 만들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다음 달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앞두고 블루솜은 서비스 방식서도 새로운 시도를 택했다. 약자인 을의 위치에서 맹목적으로 대형 퍼블리셔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기존 퍼블리싱 방식을 과감히 접었다. 게임 퍼블리싱은 처음인 부산 소재 웹포털 운영사와 손잡았다. 여기에는 캐논킹즈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 지역 CT업계도 이제 힘을 모아 상생의 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송 사장의 소신이 깔려 있다.

 또한 클베서비스부터 유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향후 오픈베타와 하반기 상용화까지 유저와 함께 캐논킹즈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송호진 사장은 “올 해는 블루솜이 캐논킹즈를 앞세워 게임 시장과 업계에 공식적인 명함을 내미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발상으로 차별화되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개성있는 개발사의 이미지를 심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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