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기축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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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오는 7월 출시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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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친환경 차량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카 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오는 7월 LPG와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량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수입차 메이커들도 신개념 하이브리드 차량을 국내에 대거 소개한다.

 특히 정부가 올 7월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등록세와 취득세, 개별소비세를 대폭 줄여주는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키로 하면서 하이브리드카 대중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당장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7월부터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액화석유가스(LPG)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량으로 연비가 리터당 21.3㎞에 이른다. 소비자 가격은 2000만원대 초반선으로 예상돼 기존 아반떼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지만 130만원의 세제혜택과 연료비를 감안하면 충분히 구매 매력이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차량보다 유해가스를 90% 이상 줄여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며 교통 통제와 도로계획에도 잘 맞는다”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이어 2010년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출시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10월에 같은 형식의 엔진을 장착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이 같은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이미 시장에 선보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경제성에서 경쟁력이 있다.현재 예상되는 가격대라면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는 시빅 1.4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1000만원 정도 싸다.

 하반기에는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도요타의 프리우스다. 도요타는 오는 10월 하이브리드카의 대표 모델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 출시될 프리우스는 제 3세대 모델로서 연비가 리터당 40㎞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역시 1.4리터급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얹은 2세대 하이브리드카인 인사이트를 내년 하반기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5인승 해치백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이밖에 푸조도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롤로그를 국내에 선보이며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열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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