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6일 롯데주류BG(이하 롯데)와 5030억원에 주류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회사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황 롯데 사장, 강태순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3주 동안의 실사 작업을 거쳐 2월 중에 주류사업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는 종업원 전원을 고용 승계하고 향후 고용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두산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3203억원의 매각 이익을 올리게 되며 매각 대금을 차입금 감축 및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번 매각으로 재무 구조가 순현금(Net Cash Position)을 보유하는 구조로 전환되며 순현금기준(차입금 상환 시) 부채 비율이 67%P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해 12월 19일 거래를 종결한 테크팩 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주류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과거 외환위기 시절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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