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의 신곡 ‘기적 같은 이야기’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동영상 UCC가 주목을 끌었다.
경상북도 봉화군 산속에 있는 우리나라 가장 오지의 기차역인 ‘승부역’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역 주변 경관을 담았다. 역 앞에는 빨간색 우체통이 하나 있다. 산속 오지 기차역에서 보내는 엽서 한 장은 말 그대로 낭만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기차역 플랫폼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여자. 기차가 들어오자 그녀는 미친 듯 뛰어가 차창 안을 기웃거린다. 짧은 순간 정차하고 떠나는 기차는 그녀가 기다리는 누군가를 내려놓지 않고 무심히 떠나가 버린다. 기차가 떠나고 실망하고 있던 그녀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온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 그는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녀의 시선이 점차 아래로 향하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중국집 철가방. 그는 바로 철가방을 들고 그녀에게 자장면을 배달하러 온 사람이었다. 우체통에 보낸 엽서는 다름아닌 자장면 배달 주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