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1%나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이처럼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5월 8.6%, 6월 6.6%, 7월 8.7%, 8월 1.9%, 9월 6.2%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작년 동월 대비 업종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반도체·부품(-25.6%), 영상음향통신(-23.8%), 자동차(-16.2%)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기타운송장비(27.5%) 등은 증가했다. 11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4% 감소한 가운데 생산자제품 재고는 15.9% 늘어나 재고가 출하를 크게 웃돌았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작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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