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 지붕 아래에 2개 노동조합이 들어섰다.
옛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출신 직원 113명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노동조합’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아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위원장 박명진)에는 옛 방송위원회 출신 직원 73명이 참여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위원장 한태선)’와 방통심의위노동조합(위원장 이원모)가 공생하게 됐다. 인사, 임금책정기준 등을 둘러싼 옛 방송위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출신 직원 간 불협화음이 한 지붕 아래 2개 노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원모 방통심의위노동조합 위원장은 “그동안 신 기관에 따라 직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두 기관의 통합기관에서 불거진 차별대우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문제들을 시급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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