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세 경영인 모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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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인 규모의 중소기업 2세 경영인들의 모임이 탄생했다. 이들은 2세 경영인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문화 조성 및 제도 기반 마련에 나선다.

중소기업 2세 경영인 및 경영후계자 모임인 ‘Kbiz뉴리더스클럽’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클럽 초대회장으로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사장이 선정됐다.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글로벌 명품 장수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갖고 출범한 클럽은 회원간의 정보 교류와 전문적인 경영지식 습득에 나선다. 주요 사업으로는 2세 경영인들의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전문가 초청 강연회와 연수사업을 펼치고 또한 선진국 장수기업과 국내 회원사 탐방을 통해 앞서가는 장수기업의 경영 노하우 습득에 나선다.

클럽 회원은 2세 경영인이나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후계자는 누구나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업승계의 어려움은 세금부담뿐만 아니라 후계자에 대한 경영능력이 부족해 현재 CEO가 가업을 물려주지 못한 사례가 많다”며 “이번 클럽 창립으로 차세대 경영인들의 경영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미니인터뷰>강상훈 초대 Kbiz뉴리더스클럽 회장

“1세대와 2세대 경영인간의 괴리감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23일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44)는 클럽 첫 번째 미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세대 경영인들이 생각하는 것이 1세대 경영인들과 다르다 보니 서로간에 괴리감이 발생한다”며 “2세 경영인들이 경영수업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경영승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정단체로 출범한 것은 아니지만 회원사의 이익 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많은데 2·3세 기업인의 경우 혜택이 별로 없습니다. 경영승계 과정에서는 창업 이상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경영승계기업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습니다.”

강 회장은 또한 경영승계가 단순히 ‘부의 대물림’이 아닌 국부의 원천을 발전시킨다는 인식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업종 기업들인 회원사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 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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