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 `조직 개편` 단행

 LG전자(대표 남용)는 19일 새해 1월1일자로 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을 골자로 하는 총 48명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또 기존 4개 사업 본부 체제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DD)와 디지털 미디어(DM)을 통합해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본부와 에어컨 사업 본부를 분리하는 등 5개 본부로 재편했다.

 DD 본부장인 강신익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사업을 흑자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부사장은 DD 사업 본부와 DM 사업 본부를 합해 새로 출범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을 담당한 안승권 부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수익률 제고, 글로벌 시장에서 LG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높게 평가 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고위 임원의 검증을 강화하고 임원 직위 부여의 융통성을 위해 전무 직급을 도입하고 올해 국내 7명과 해외 3명을 포함한 10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곽국연 연구위원은 디지털TV 관련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 전문직에서 최초로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이를 포함해 3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신규 임원에는 현지화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북미 지역본부 피터 라이너, 샌디에이고 법인 에티샴 라바니 등 2명의 외국인과 여성 현지 채용인 이지은 유럽본부 가전 마케팅팀장 등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조직도 개편했다. 소비자(B2C) 중심에서 벗어나 상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B2B) 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디바이스 중심에서 솔루션 분야로 가치 사슬을 확장했다. 먼저 DD와 DM 사업본부를 합쳐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기존 DD와 DM사업 본부의 사업 분야 중 B2B사업 만을 모아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본부를 신설했다. 솔루션 사업 본부는 디바이스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콘텐츠·시스템·서비스 등을 통합 솔루션 형태로 고객에서 제공한다. 상업용(B2B) 모니터, 호텔 TV, 대형 옥외 전광판, 보안, 텔레매틱스 등이 이 사업 본부에 속한다. 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 본부 중 상업용 시장이 급성장하는 에어컨 사업을 분리해 홈 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홈 어플라이언스 사업 본부를 재구축했다. DA사업본부 내 에어컨 사업부가 잠재적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시스템 에어컨을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 밖에 모바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기존 MC사업본부와 마찬가지로 휴대폰과 PC를 주요 비즈니스로 맡게 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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