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을 본격 공략한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18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호치민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 62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8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4개국 90개 점포로 늘어났다. 남사이공점이 위치한 호치민시 7군 지역은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은 약 35만세대 140만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곳으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지역인 푸미흥(Phu My Huong) 지역 인근이라 우수한 상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지 면적은 3만1000㎡(9450여평)에 연면적 3만3400㎡(1만100여평), 매장 면적 1만5854㎡(4800여평, 시네마 포함시 6000여평) 규모로 단일 쇼핑센터로는 베트남에서 최대 규모다.
남사이공점은 또 쇼핑과 문화생활이 가능한 복합시설이다. 총 3층으로 지상 1층부터 2층까지는 롯데마트 매장 및 문화센터가 위치하고, 지상 3층에는 롯데시네마(1200여평)·패밀리 레스토랑·볼링장·당구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 쇼핑몰이다.
노병용 사장은 “이번 베트남 1호점 오픈은 기존 매장을 인수해 영업 중인 중국·인도네시아 점포와 달리 롯데마트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매장을 꾸민 진정한 의미의 롯데마트 해외 1호점이다”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롯데마트는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새해에는 호치민시 2호점을 열며 향후 10년 내 30개 가량으로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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