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다나와, OMI 등 일부 가격비교사이트의 가격 정보들이 상당 부분이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야후의 가격정보 일치율은 72.1%, 다나와 89.1%, OMI 90.1% 등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공정위가 조사한 233개 상품 중 무려 65건(27.9%)의 가격정보가 불일치했다. 조사대상 12개 가격비교사이트의 평균 가격정보 일치율이 92.5%임을 감안하면 야후 등의 가격정보 불일치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데스크톱 PC(82.6%), 냉장고(84.4%), 디지털 카메라(87.0%), 노트북 PC(89.0%) 순으로 가격정보 일치율이 낮았다.
한편 가격비교사이트의 품절상품 등 정보가 정확한 비율은 98.6%, 배송비 정보 일치율은 99.0%로 나타나 다소 양호한 수준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가격비교사이트 관련 소비자불만이 278건으로 집계됐다”며 “가격비교사이트의 부정확한 가격정보, 품절정보, 배송비정보 등으로 인한 소비자불만 및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개선을 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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