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졸 신입사원들의 첫 월급이 일본·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세계 주요국가 경제단체들의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2007년 기준 대졸초임(월급여)은 198만원으로, 일본(162만원), 싱가포르(173만원), 대만(83만원) 등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임금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일본은 82, 싱가포르 87, 대만 40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GNI)과 비교한 대졸초임의 수준은 중국이 2.1배, 한국 1.3배, 미국 1.2배, 싱가포르 1.7배, 일본 0.6배, 대만 0.6배 등으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대졸 초임은 특히 전 업종에 걸쳐 일본보다 높은 수준이며, 기업 규모별로 봤을 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일본보다 높았다.
전경련 측은 “동종업계 선도기업의 임금을 참고해 대졸초임을 책정하는 관행으로 인해 임금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도한 대졸초임은 기업의 신규채용 여력을 감소시켜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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