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슬리` `헬게이트`, 리뉴얼 통해 부활한다

유저 중심 콘텐츠 대거 보강---헉슬리 FPS,헬게이트 RPG 요소 강화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대작 "헉슬리"와 `헬게이트: 런던"이 리뉴얼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다.

두 작품은 올해 오픈베타 당시 파격적인 그래픽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관심을 모았다. MMORPG와 슈팅게임의 결합해 장르 파괴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유저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빈약한 콘텐츠와 혼합장르라는 모호함으로 흥행에서는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양사는 리뉴얼을 통해 그동안의 단점으로 지적된 콘텐츠 부족을 대거 개선함은 물론 게임 유저들의 의견을 전격 수렴해 유저 중심의 콘텐츠 전환을 꾀하고 있다.

같은 목표를 지녔지만 두 작품의 콘텐츠적 지향점만은 다른 모습이다. "헉슬리"는 FPS 요소를 대폭 보강한다. 반면 "헬게이트"는 MMORPG적 콘텐츠를 추가에 나서고 있다.

웹젠(대표 김창근)은 최근 "헉슬리’의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확장팩 개념의 글로벌버전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이하 디스토피아)’를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게임자료에 따르면 "헉슬리"는 기존 원작에 FPS적 요소의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함은 물론 초보자들의 접근을 쉽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퀘스트와 훈장을 통한 계급 성장시스템, 신규 전투 모드 등도 추가돼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웹젠의 김태훈 사업본부장은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정복을 위해 만들어진 웹젠의 글로벌 프로젝트다”며 “기존 FPS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새로운 성장시스템과 다양한 전투모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한빛온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RPG ‘헬게이트: 런던(이하 헬게이트)’의 정액제 요금을 전면 무료화로 바꾸고 새로운 콘텐츠 심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새로운 몬스터와 신규 아이템 등이 대거 추가된 `두 번째 침공’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패치를 전개하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헉슬리"와 달리 이 작품은 국내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MMORPG 요소를 대폭 강화한다.

한빛소프트 측에서는 "혼합장르이긴 하지만 한국 유저 특성에 맞는 RPG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업데이트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 개선과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대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게임의 재미가 강화된 새로운 `헬게이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작품 인지도와 유저지향 게임성 `흥행" 기대감 고조

업계에서는 이같은 리뉴얼에 대해 충분한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저들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두 작품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성을 가졌다는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와 FPS 장르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작 론칭으로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오픈베타 이전 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만큼 `유저 중심의 리뉴얼"은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헉슬리"와 `헬게이트"는 개발 초기 부터 유저 및 업계의 이목을 끈 작품이지만 작품성에 치중해 대중화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된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이탈했던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도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dkim@thegames.co.kr

관련기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