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전후 상위업체의 약 3분의 2가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불황기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불황기의 기업대응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1996년과 2000년 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비금융기업 375개사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6년에 성장성(매출증가율)과 수익성(총자산수익률)이 모두 우수해 업종별로 상위 25%에 속했던 기업 가운데 67.4%는 2000년에 상위권에서 밀려났으며, 반면 외환위기 이전에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가운데 22.9%는 2000년 상위권에 올랐다.
보고서는 이같은 불황기 업계판도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금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과 함께 재도약을 위한 △시장지배력 강화 △체질 강화 △생존 최우선 △수익 확보 등 4가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우량기업 인수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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