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임영택기자] 국제연합(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만든 세계적인 구호(救護)게임 ‘푸드포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푸드포스’의 한글화 버전을 CD 및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등에 출연한 인기 배우 장근석을 성우로 기용해 한글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CD 제작까지 완료했다. 엔씨소프트는 11경 초등학생을 초청 이 게임의 체험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푸드포스’는 인도양에 위치한 가상의 섬 세이란을 배경으로 헬기나 수송기 등을 이용해 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능성 게임이다.
지난 2005년 국제연합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WFP의 활동 및 세계의 기근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보였으며 전세계적으로 300만건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기능성 게임으로는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 게임산업의 경우 중독, 아이템 현금거래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에 시달렸다. 하지만 대표적인 메이저 기업인 엔씨소프트가 비상업적인 작품인 ‘푸드포스’를 한글화해 무료로 배포함에 따라 사회적인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의 코나미, 중국의 샨다 등 세계굴지의 게임업체들도 직접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무료로 배포해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관련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푸드포스’는 사회공헌 측면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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