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CJB)이 창사 11주년 특집을 맞아 로봇을 소재로 한 휴먼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한다.
CJB는 오는 11일 밤 11시15분부터 ‘한솔이와 솔아의 로봇완전정복기’ 1, 2부를 연속 방송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기술대의 두 여학생이 로봇동아리 가제트팀에서 국제로봇콘테스트에 도전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휴먼다큐멘터리이다.
1부 ‘공대 여자라도 괜찮아’에서는 제3의 성(姓)으로 취급받는 공대 여학생 한솔이와 솔아의 일상을 유쾌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또한 막내 팀원들로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실수담과 시련이 연구실에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진다.
2부 ‘로봇은 울지 않는다’에서는 ‘2008국제로봇콘테스트’ 대회현장의 팽팽한 긴장감을 HD영상화면에 담아냈다. 국내 로봇대전을 휩쓰는 광운대와 한국산업대, 한국기술교육대의 치열한 3파전에서 과연 두 여학생은 대통령상 3연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 프로그램은 제작진이 지난 9월부터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로봇연구실에서 주인공들을 밀착 취재한 결과물이다. 다소 딱딱해 보이는 로봇 소재를 여학생의 눈으로 풀어낸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솔이와 솔아의 로봇완전정복기’는 바로 그녀들의 성장노트인 것이다.
제작을 맡은 이재선 CJB프로듀서는 “로봇을 가슴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주인공들의 깨달음을 통해 그 시절 가장 빛났던 한솔이와 솔아의 성장사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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