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인 자일링스의 칩 수탁 생산업체가 대만 UMC에서 삼성전자로 바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자일링스가 발주한 40나노 칩 생산 수주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대만 UMC, 도시바 등 경쟁사를 제치고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자일링스 칩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매우 공격적인 가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며, 차이나타임스는 삼성전자가 40나노급 기술을 바탕으로 자일링스에 공급할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자일링스와 알테라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물량을 좌지우지해 온 두 축이다. 자일링스는 주로 UMC 및 도시바와 거래해왔으며 알테라는 대만 TSMC와 거래해 왔다. 알테라는 최근 대만 TSMC와 40나노 공정에서도 반도체 수탁 생산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IBM, 차터드세미컨덕터, ARM 등과 함께 ‘커먼플랫폼(Common Platform)’이란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들 기업들은 이 연합체를 통해 90나노, 65나노, 45나노, 32나노 공정기술에 대한 개발을 협력해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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