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진부에서 기자입력기로 보냈습니다>
연말인데도 달력 한부 얻기가 쉽지 않다. 불황으로 기업들이 달력 제작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달력을 찍는데 필요한 종이, 잉크값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기업체 홍보담당자 입장에서 쥐꼬리만한 예산으로 예쁘고 실용적인 달력을 만들기가 더 어려워졌다.
계측기 업체 한국애질런트(대표 김승열)는 홍보용 달력 제작비를 절약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달력용 사진을 외부에서 구매하지 않고 회사직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해결한 것이다. 김영일 애질런트 이사는 지난달 충무로 인쇄거리에서 꽃, 풍경, 인물사진 견본을 고르던 중 차라리 직원이 찍은 가족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내공모를 통해서 해맑은 어린이들의 표정이 담긴 사진 수백장이 쏟아졌다. 사진의 저작권 문제는 도서상품권 몇장으로 깔끔히 해결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UCC로 달력사진을 대체한 덕분에 최소 500만원대의 제작비용을 아꼈다는 분석이다. 달력을 받아본 사람들도 소박한 가족사진이 전문적인 사진작품 또는 그림보다 오히려 낫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 기술지원팀의 신승철 차장은 “아들사진이 실린 달력 덕분에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절로 생긴다. 외부고객과 만날 때도 달력을 건네면 이야기가 잘 풀린다.”고 말했다. 애질런트는 직원 자녀들의 얼굴이 실린 대형 달력과 탁상용 달력을 3만부를 찍어서 배포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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