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불황의 시대`, 모두가 변해야 산다

 

 이창호 대진디엠피 상무 cholee@daejindmp.co.kr

 

 세계 경제가 그 끝을 모르고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 여파가 실물경기로 본격 전이되면서 한국 경제 역시 수출 하락은 물론이고 내수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업들은 각각 자구책을 내놓으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선 IMF 이후 사라진 ‘희망퇴직자’ 공고가 다시 등장했고, 증권시장에선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중소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도 최근 유례없는 감산 계획을 발표한 점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상황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불황의 시대’다.

 흔히들 어려운 시기에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긴축재정을 펼치고 원가절감에 나서는 등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낚아채기 위해 잔뜩 웅크린 채 미래를 기약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불황의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뒷걸음질’이 아닌 앞으로 가는 변화다.

 다행히 적지 않은 기업이 이 같은 변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전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도 하고, 수십년간 구축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유망 사업에 진출하기도 한다. 남들이 웅크리고 있을 때 앞서나가겠다는 긍정적 변화의 전략이다.

 기업의 변화 못지않게 직원들의 변화도 중요하다. 모두가 어려운 불황의 시대에는 어느 누구 하나가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고 해서 진정한 변화가 이뤄질 수 없다. 발전이 불가능함은 당연한 이치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현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위기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한 상생의 마인드가 준비돼 있어야 기업도 살고, 직원들도 살 수 있다.

 더치 홀랜드 홀랜드앤드데이비스 CEO는 “변화는 창조며 성공의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변화가 없이는 발전이 없다는 말이다. 물론 당장의 현실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위기는 모두가 변화하지 않을 때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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