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주도할 마켓슈랑스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입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62·사진)은 4일 새 단장된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10주년인 2010년에 매출 10조 500억을 달성하는 이른바 ‘10-10 신화창조’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핵심 성장동력를 ‘마켓슈랑스’라는 한 단어에 함축했다.
마켓슈랑스란 은행에서 보험을 판다는 방카슈랑스에서 따온 말로 마켓(홈플러스)에서 보험상품 등 금융상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이승한 회장은 “최근 들어 방카슈랑스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며 “(마켓슈랑스는) 대형마트의 집객력 등 핵심역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사인) 테스코가 잘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른바 유통점에서 행해지는 리테일뱅킹과 관련해 13개 정도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 홈플러스가 할인점의 전통적 매출군인 식료품이나 생필품에서 벗어나 금융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신유통을 강화하겠다는 맥락과 닿아있다.
홈플러스는 신유통 부문의 매출을 2012년 전사 매출의 1.8%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 통신, 생활서비스 등 18개 상품을 운영중이지만 2011년에는 신용카드, 생명보험 분야와 추가로 제휴를 맺고 매장 내 ‘신유통서비스존’을 설치하는 등 역량을 집중한다.
품목 다양화를 넘어 업태 다변화도 시도한다. 오프라인 할인점외에 인터넷쇼핑몰도 강화하는 것. 홈플러스는 자사의 인터넷쇼핑몰을 5년 내에 국내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쇼핑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쇼핑몰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노린다.
홈에버 합병 이후 홈플러스로 전환하는 작업은 내년 2월에 마무리짓는다.
이 회장은 “내년 2월 기존 홈에버를 홈플러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해 2010년에는 경쟁사 이마트를 추월할 것”이라며 “홈플러스테스코(구 홈에버) 점포당 매출을 내년에는 홈플러스의 95%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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