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 최종 선발된 학과와 교수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의 지원단을 만들어 전폭 지원한다. 서울대는 김하석 대학원장을 단장으로 각 처·실·국장과 단과대 부학장들로 구성된 WCU 사업 지원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연구팀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지난 2일 발표된 교과부의 최종 심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새 전공·학부를 개설하는 유형 1에서 7개, 기존 학과나 연구소·해외학자를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는 유형 2과제에서 8개,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을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는 유형 3에서 5개 등 모두 20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김하석 대학원장은 “정부 연구과제 공고가 나면 교수들이 각자 알아서 지원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WCU에서는 이례적으로 대학 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일종의 예비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선정된 팀에 대해서는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사업지원단을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학원장은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학의 지원체제를 구축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WCU사업 지원단은 앞으로 △학과·전공 신설 및 정원 조정 △외국인 교수의 임용·연구 시설 및 장비 제공 △외국인 교수의 주거 및 후생 복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초빙되는 59명의 외국인 교수의 조기 정착을 위해 비자발급이나 입국, 주거 등 개인별 맞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내년부터 교내 공문을 모두 국·영문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번 WCU 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과제 중에서도 연구 역량이 높은 해외 학자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재원을 마련해 10여 명을 초빙할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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