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년도 정책자금을 사전 접수한 결과 2주 동안 662개 업체가 2739억원을 신청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초 처음 2주간의 접수실적인 895개 업체, 557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중진공은 공식 공고를 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때 이같은 신청은 예상보다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신청금액에서 시설자금의 비중이 올해 1월에는 70%정도였는데 이번에 34%로 급감해 중소기업이 경기침체로 운전자금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는 회생특례자금에 대한 신청이 지난 1월 대비해 7배 이상 늘어난 420억원을 기록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하여 연내 신청하는 기업에 대하여 업종별 융자제한 부채비율 적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기업신용등급 평가시 재무평가를 생략한다. 또한 지원기준 신용등급도 1단계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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