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모승현기자] 하반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온’이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온’이 흥행과 작품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권준모)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되는 ‘2008 게임대상’후보작 접수을 마감한 결과 본상 부문 PC/비디오 게임 부문 1개, 온라인게임 부문 12개, 모바일 게임부문은 11개, 기능성 게임부문 3개 작품 등 27개 작품이 최종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인기 게임상은 PC/비디오/기능성 게임 부문 4개, 온라인게임 부문 13개, 모바일 게임부문 9개 등 총 26개 작품이 출품했다. 인기상은 5일부터 11일까지 네티즌/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본상의 경우 지난해 30개에서 다소 줄은 27개 작품이 최종 접수됐으며, 인기상 역시 4개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올 해 신규 게임 출시는 지난해와 엇비슷했지만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게임대상 수상작으로 ‘아이온’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십이지천2’,‘아틀란티카’,‘프리우스온라인’등이 최우수상을 두고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아이온’이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 돌파라는 흥행 지표 뿐 아니라, 성공적인 상용화, 뛰어난 그래픽, ‘공중전투’라는 한 차원 다른 게임성으로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올 초 돌풍을 일으켰던 ‘십이지천2’와 ‘아틀란티카’, 하반기 또 다른 흥행작 ‘프리우스온라인’은 상대적으로 ‘아이온’에 비해 인지도면에서 떨어진다는 평이다.
하지만 ‘십이지천2’와 ‘아틀란티카’,‘프리우스온라인’ 역시 전투와, 전략SRPG, 감성RPG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앞세워 나름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도 노려볼 만 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흥행성보다는 작품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 역시 막판 대역전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지난 2006년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경우 파죽지세의 인기를 모았던 FPS‘서든어택’을 제치고 ‘그라나도에스파다’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게임대상은 향후 온라인게임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MMORPG의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여타 장르에 비해 길기 대문이다. 상대적으로 긴 라이프사이클 뿐 아니라 고객 충성도와 매출의 지속성 역시 월등하다.
지난 2003년 게임대상을 수상한 ‘리니지2’와 2005년 ‘열혈강호온라인’의 경우 현재까지도 엔씨소프트와 엠게임의 주력 타이틀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아이온’의 게임대상 수상이 유력시된다”며 “지난 2003년 ‘리니지2’를 통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엔씨소프트가 5년만의 대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향후 게임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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