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LCD 수요 둔화로 2009년 LCD 시장의 공급 과잉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LCD패널업체중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주목할 업체로 선정했다.
또한 LCD패널업체의 주가는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사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LCD 모니터패널 수요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노트북 패널 수요 증가율도 10%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LCD TV 패널의 경우 10% 중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급격한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Capa 증설이 지연되고 가동률 조절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실제 공급 과잉 수준은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LCD 경기는 2009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며, 이는 LCD 업계의 가동률 조절과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LCD 패널 업체 주가가 실적에 약 3개월 선행했음을 감안하면, LCD 패널 업체 주가는 2008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09년 1분기부터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이다.
특히 임 애널리스트는 “2009년 실적 부진과 2010년 하반기에나 안정될 LCD 수급,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박스권 수준 이상의 주가 흐름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LCD 패널 업체 중에서 LCD 패널 시장 1, 2위 업체로 안정적인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선호하며, 주가 역시 대만 패널 업체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임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경우는 2차 전지 시장에서의 높은 지배력과 2009년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경우 지난 5년간의 글로벌 경기 호황 가운데서도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을 통한 체질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기 불황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3,000원을 제시했고 삼성SDI도 투자의견 ‘매수’ 유지에 목표주가 90,000원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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