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엔진업체 한국 지사 설립 봇물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해외 엔진 개발사들의 한국 지사 설립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 게임엔진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 엔진 개발사인 크라이텍이 한국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스케일폼, 에픽게임스 등도 뒤를 이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스케일폼 회사의 엔진은 UI엔진인 스케일폼으로 국내에서 20여개 개발사가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은 ‘헉슬리’, ‘아바’ 등이 이 엔진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해외 엔진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게임 시장의 경우 ‘게임의 변방’으로 인식됐지만 온라인게임이 급부상했고 최근 해외 엔진을 적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엔진업체들은 한국 시장의 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 업체들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사 설립을 고민해왔다.

지사 설립과 함께 해외 엔진 업체들은 자사 엔진을 팔기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태세다.

이에따라 한국 게임엔진 업체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는 ‘RF온라인’을 만들었던 장언일씨가 제로딘엔진을 출시,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해외 엔진 업체들이 지사를 설립하게 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서비스 부분이 일정부분 강화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엔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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