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의 굿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는 선결 조건은 바로 어떤 파트너를 만나느냐이기 때문이다.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의 풍토 상,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면서 신뢰를 쌓아온 현지 파트너가 없다면 수출은 불가능에 가깝다. 업계는 짧게 1년, 길게는 2∼3년 동안 파트너 확보에 공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7일 한일IT경영협의회 회원사들과 이글루시큐리티 등을 포함한 10개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들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공동 출장길에 올랐다.
오사카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들은 이번 모임이 일본 현지의 우수한 파트너들과도 좋은 인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모임은 여러 CEO들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일본의 협회·증권사 등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생긴 기회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SW 기업 CEO들은 일본 유명 유통회사들에게 국내 우수한 SW를 선보이고 파트너십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니스트(대표 황세원)는 설립한 지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감하게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법인장은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유수 유통회사들과 인맥이 형성된 한국인이다. 내부통제시스템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본 현지의 우수 파트너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최고(古)의 시스템통합 기업 덴산과 제휴를 맺고 있는 유니온정보시스템(대표 최인용·함광선)은 파트너와 끈끈한 관계를 위해 연락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향후 조인트벤처나 공동투자 등 관계를 더욱 끈끈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굿파트너를 확보한 기업들은 내년부터 잇따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 지난 3년 동안 일본 파트너 확보에 공을 들여온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내년부터는 일본에 e메일 보안 솔루션 300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시스템통합 업체 닛쇼일렉트로닉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아라기술(대표 이재혁)은 일본 전역에 웹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닛쇼는 일본 전역 24개 영업소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이티플러스에서 일본 법인까지 인수한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4년 동안 꾸준히 공략해 온 보람으로 3개 파트너와 최근 제휴를 맺었으며, 내년부터는 일본 시장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황세원 이니스트 사장은 “일본 현지화가 중요한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과학 많이 본 뉴스
-
1
루닛 “AI 활용하면 응급환자 분류 시간 77% 감소”
-
2
새해 대형병원 차세대 사업 막 올라…수주전 후끈
-
3
성남산업진흥원, 산업안전·준법경영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4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5
KAIST, '호버 바이크' 핵심 기술 개발…접근 어려운 지역 구조 등 활용 기대
-
6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현장 점검
-
7
중앙대광명병원, 부정맥 치료 권위자 임홍의 교수 초빙
-
8
전국 나노인프라 공정서비스 역량고도화 역점…기업 '기술경쟁력' 확보 돕기 위해 달린다
-
9
[IITP 리뷰 원] 혁신적인 기술이 바꿀 미래 세상 '양자컴퓨팅'
-
10
웹케시글로벌·비에스지원, 베트남 DX시장 협력...현지 기업 데이터 통합 솔루션 제공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