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상용화 후에도 파죽지세

[더게임스 김명근기자]‘아이온’이 상용화 이후에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아이온"이 25일 상용화 이후 PC방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정량제 방식의 상용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PC방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 집계(25일 결과)에 따른면 아이온이 PC방 점유율 16.88%로 1위를 기록했다. 9.12%를 기록한 2위 서든어택과 압도적인 차이를 유지했다.

20%의 점유율을 상회하던 오픈베타테스트 때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지만 상용화 이후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과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애널리스트들 관측에 따르면 최고 동시접속자수도 10만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트츠의 관계자는 “오픈베타테스트시 즐겼던 유저들 대부분 그대로 머문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아이온’이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 타 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렸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 MMORPG 빅3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8.61%의 점유율로 MMORPG 장르 1위를 탈환했던 ‘와우’는 25일 7.35%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장르 2위, 전체 순위에선 3위로 각각 한 계단씩 미끄러졌다. ‘리니지2’도 24일 7.07%였던 점유율이 25일 6.12%로 떨어졌고 ‘리니지’도 5.26%에서 4.49%로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상용화 후에도 ‘아이온’의 돌풍이 지속되는 이유는 오픈 베타 테스트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MMORPG의 핵심인 진영 간 전투(RVR)의 배경이 되는 "어비스"가 오픈되면서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콘텐츠 오픈을 자제해왔던 ‘아이온’이 핵심 콘텐츠를 상용화에 공개함으로써 유저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어비스라는 공간 배경이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종족간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아이온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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