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점 과학기술이 세계 최고기술(100%)과 비교할 때 72.8%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6.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기본계획(2008∼2012)’의 90개 중점과학기술(364개 세부기술)에 대한 기술수준평가를 통해 ‘2008년도 기술 수준평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평가결과 정보·전자·통신 분야는 궁극 기술대비 6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세계 최고 기술과 비교해 3.8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평가는 해당 기술 수준이 최고 정점에 도달한 상태인 궁극 기술수준(100%) 대비 각국의 기술수준을 절대평가하는 방식과 최고기술 보유국 기술수준을 100%로 해 우리나라의 수준을 평가하는 상대평가 등 2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90개 중점과학기술의 궁극 기술수준(100%) 대비 세계 최고 기술의 수준은 77.5%였고, 우리나라는 56.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 수준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72.8%, 기술격차는 6.8년이었다.
조사 대상 분야 중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정보·전자·통신 분야로 궁극기술 대비 62.3% 였으며,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81.4%로 기술격차는 3.8년이었다. 반면 기술 수준이 낮은 분야는 바이오 분야와 에너지·자원 분야로 각각 궁극기술 대비 52.4%와 53%, 세계 최고기술 대비 68.6%와 76.1% 수준이었다. 세계 최고기술과 비교할 때 기술격차가 큰 분야는 재난·재해 분야와 바이오분야, 의료분야 등으로 격차가 각각 9.1년과 7.3년 8.1년으로 나타났다.
5년 후 기술수준 예측에서는 세계 최고기술 수준이 궁극기술(100%) 대비 8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우리나라 기술수준도 63.5%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후 세계 최고기술(100%)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77.8%로 높아지고, 기술격차는 지금보다 0.5년 좁혀진 6.3년으로 예상됐다.
평가에 참여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전문가에게 세부기술별 논문·특허의 국가별 활동도 및 피인용 지수 등 정리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수준평가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기술수준평가 결과는 국가 차원 및 관련부처 소관 기술의 추격·확보전략 마련 및 기술기획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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