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철 LG CNS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타사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사용한 혐의에 대해 남대문경찰서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문경찰서에 의하면 “신 대표가 여러 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신재철 대표는 25일 오후 체포돼 밤늦게까지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스페인 스티마사가 개발한 차트 프로그램을 국내의 쉬프트정보통신이 무단사용했다며, 올초부터 계속 문제가 제기돼 왔던 제품이다.
경찰은 LG CNS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4년여 간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저작자인 스페인 업체측에 저작권료를 내지 않은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LG CNS측은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정부 GS인증을 받은 국산 소프트웨어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이를 문제삼는다는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LG CNS는 스티마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티차트 툴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한 후 이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하고 티차트가 포함된 모든 SW 제안을 전사 차원에서 사실상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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