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2`의 3가지 성공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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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모승현기자] 지난 2004년 국내 게임시장에 몰아쳤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폭풍을 견디어내고, 4년이 지난 또 다시 "아이온"과 "WOW"확장팩 "리치왕의분노"로 한층 더 강력해진 핵폭풍에 당당히 도전을 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04년 11월 "열혈강호온라인"을 오픈하며 "WOW"와 당당히 경쟁, 국내 뿐 아니라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대박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바로 그 주인공.



당시 엠게임은 "WOW"오픈으로 타 업체들이 오픈베타 일정을 늦추거나 상용화를 미뤘던 것과 달리 정면대결을 펼쳐 그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거머쥐고 중국, 태국 등에 수출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엠게임은 4년이 지난 지금 "아이온"과 "리치왕의분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28일부터 "홀릭2"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 또 한번의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신동윤 엠게임 이사(사진)는 "공교롭게도 4년전 11월 25일은 "열혈강호온라인"이 오픈한 날짜와 같다"며 "지난 4년전에 "WOW"로 인해 국산 MMORPG가 힘들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열강"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성을 앞세워 성공을 거뒀다"면서 "홀릭2" 역시 "리치왕의분노", "아이온"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엠게임은 "아이온"과 "리치왕의분노"가 하드코어 유저 중심의 정통 MMORPG라면 "홀릭2"는 모든 RPG요소를 갖추면서도 캐주얼적인 느낌이 강해 시장에서 다른 작품으로 포지셔닝될 경우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엠게임이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요소는 크게 3가지다. 첫째, 몬스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든 MMORPG에서 몬스터는 정복해야할 대상이거나 미션 진행을 위해 필요한 부가요소였다.

하지만 "홀릭2"에서는 몬스터로 변신이 가능하고,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자신의 "펫"처럼 수집할 수도 있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구분이 사실상 없어진 것이다.

둘째, 유저가 직접 만드는 던전이다. 던전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유저들이 모여 정해진 과제를 해결하거나 게임 시나리오 전개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곳이다.

"홀릭2"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유저가 해당 던전에 몬스터를 배치하거나 배경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등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할 수 있다. 게임판 UCC(User Created Contents)라 할 수 있다.

셋째,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글로벌기획이다. 엠게임은 일찍부터 "홀릭2"수출 계약을 체결한 국가들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글로벌기획을 통해 개발과 동시 현지화를 진행하는 한편, 각기 다른 국가의 콘텐츠 기획능력을 게임에 접목했다.

이는 올해 말 대만 클베를 시작으로 2009년 일본, 미국 등 국내와 거의 동시에 서비스가 진행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홀릭2"가 3가지 차별화 요소를 통해 지난 4년전 "열강"이 이뤘던 성공신화를 다시 한번 써내려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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