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가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 R&D센터에서 개발한 특화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2006년 R&D센터 설립 후 기존의 구글 서비스를 한국화해 서비스하고, 광고 제휴를 확대하는 데 힘써 왔지만 구글코리아가 개발한 자체적인 서비스는 없었다.
25일 강남 역삼동 파이낸스센터 구글코리아 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검색 트래픽이 46% 가량 성장했고, 광고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기본적인 검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코리아는 내년 △검색 서비스 집중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신규 이용자 창출 △오픈 콘텐츠 생태계 형성 △광고주의 효율적 광고집행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또 새로운 벤처 기업의 인수에 대해서도 “가능성 있고 구글의 철학과 맞는 기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9월 블로그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TNC)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코리아는 2년이 지난 한국R&D센터의 성과와 관련, 작년에 비해 기존 구글의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맞춰 출시한 회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꼽았다. 구글코리아가 본사의 서비스를 한국화 해 선보인 예로는 구글크롬, 한국형 아이구글, 지식검색 서비스 ‘놀’ 등이 있다. 조원규 R&D 센터장은 “특히 최근 6개월간 출시된 신제품 수가 지난 18개월 동안 출시된 제품 수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6년 10월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면서 정부로부터 인력양성 부문에 대해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당시 산업자원부가 추진한 외국 기업의 R&D 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이다. 11월 현재 총 3억8500만원의 정부 자금이 구글에서 채용한 이공계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비 및 인건비 일부로 투입됐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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