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KOPSS 3D엔진 범용화 추진

 2012년까지 248개 지자체에 보급할 계획인 국토공간정보계획지원체계(KOPSS)의 구축이 특정 3D엔진 의존을 탈피해 범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정부는 내년 KOPSS 도입할 지자체를 약 50여 개로 추정하고 있어 본격적인 범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연구원은 KOPSS 경관계획지원도구 운용을 위한 3차원 공간분석도구 기능 및 성능 평가에서 범용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연구원측은 지난해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배포했다. 3D GIS 엔진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이를 준수하는 범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벤치마킹테스트(BMT)를 거친 후 최종 선택이 되는 것이다. 12월 1일까지 업체는 국토연구원에 등록을 하고 데이터 변환평가를 거친다. 12일에는 표준 API 기능 평가를 받는다.

 국토연구원측은 KOPSS 경관계획지원도구의 운용이 가능한 3D GIS엔진을 발굴하고 3D GIS기술의 건전한 경쟁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BMT의 목적 역시 성능 평가를 통한 3D 엔진 선정이 아니라, 지차체에서 나중에 엔진을 도입할 때 해당 엔진이 KOPSS 표준 API에 따라 개발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 엔진 시범사업 당시 특정 업체의 엔진을 도입해 개발했기 때문에 채택될 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BMT에 많이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전체 테스트 계획과 일정, 설계서, 심사 기준등을 미리 공개한 것은 높이 살 만하다”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