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 애니, 캐릭터 사업 육성과 관련 인력양성을 위해 2013년까지 국고 4100 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매출 7조원, 수출 20억불, 고용 1만명의 신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경쟁력에 비해 변방에 머물렀던 문화콘텐츠를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2009년을 만화산업발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만화 100주년 특별전시회와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디지털 강국 선점을 위한 ‘UCC 만화공모전과 디지털만화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중 ‘글로벌 기획만화 프로젝트’를 신설해 만화작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향후 ‘만화 펀드’를 조성해 만화원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수익회수 시스템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애니매이션의 경우,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제 2의 미키마우스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우선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서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애니메이션 전문펀드’(11월 현재 2개 총 490억원)의 지속적 결성과 추가 지원방안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사업에 15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 총량제’(지상파 방송시간의 1% 이상)를 IPTV 등 뉴미디어로 확대하는 방안 및 방영시간을 프라임 시간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관계기관(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캐릭터 산업은 유통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캐릭터 산업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열악한 유통구조’(52%차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문화콘텐츠 상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국산 캐릭터 상품의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09년 어린이대공원에 국산 캐릭터의 판매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캐릭터 테마관’을 개관하고, 콘텐츠의 전시와 소비,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문화콘텐츠 멀티플렉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기반으로 ‘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과제당 10억원 이내, 매년 3~5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해외진출을 종합지원하는 ‘글로벌 콘텐츠센터’를 오는 28일 상암DMC에 개소한다.
마지막으로 해외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지원하고 공동연구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해외 거장 마스터 클래스’를 개설하고 관련 대학에 ‘계약학과’를 개설, 운영하는 등 관련인력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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