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액 기준으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세계 평균(15%) 수준의 성장을 보였으며, 경제권역별로는 개도국과의 무역증가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가 분석한 세계무역기구(WTO)의 ‘2008 국제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상품수출액은 13조95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요시장 위축에 따라 무역량 기준으로는 전년도 8.5%에서 6%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도국으로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20.3%와 16.7% 증가해 개도국 비중은 수출이 2006년 62.5%에서 2007년 65.9%로, 수입은 57.1%에서 57.8%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1∼10월 개도국 수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5%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69.2%)이 70%에 육박했다.
반면 작년 전체와 올해 1∼10월의 선진국 수출은 각각 3.9%와 8.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무역은 수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615억달러로 2계단 오른 세계 18위, 수입은 21% 늘어난 825억달러로 1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무역 적자액(210억달러)은 독일(447억 달러), 일본(216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세계 무역이 둔화될 우려가 있어 지난해 대외의존도가 76.1%였던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동과 중남미 등 개도국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부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의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발굴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이해관계국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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