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디지콘6 글로벌로 확대, 한국팀 본상 수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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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일본 도쿄 마루빌딩에서 개최된 ‘10회 디지콘6’에서 대상인 그랑프리에는 홍콩 포스트갤 워크숍(postgal workshop)사의 ‘히든 엘더즈(Hidden Elders)’가 선정됐다.

 일본 5대 민영방송 중 하나인 TBS의 국제 영상공모전인 디지콘6은 10회째인 올해 일본·한국·인도·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서 총 2248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엄선된 88편이 겨루는 본선에서는 일본 작품이 독주하는 가운데 인도·홍콩 등 신흥 애니메이션 강국이 우수상과 대상을 받으면서 기획과 창작 역량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예선인 디지콘6 로컬에서 이정수 감독의 ‘리스크 잇(Risk)’이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총 4편이 본선에 올랐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우리나라는 디지콘6에서 2004년 임아론 감독이 ‘아이 러브 스카이’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지난해 크레이지버드스튜디오의 ‘더 모스’가 장려상을 받는 등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대상을 받은 히든 엘더즈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까다로운 고령화 등 사회 문제를 보편적 감각에 호소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디지콘6은 TBS가 15분 미만의 일본 내 디지털 콘텐츠를 발굴, 창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 시작한 영상공모전으로 3년 전부터 대상 범위를 확대해 국제 영상공모전으로 발돋움했다. 수상작은 TBS의 위성채널(BS)을 통해 방영되며, 수상자 중 일부는 TBS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예고 프로그램 제작 등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는다.

 이수운기자 pero@

 

사진=일본 도쿄 마루빌딩에서 열린 디지콘6 시상식에서 한국의 이정수 감독이 지역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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