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지상검증용 기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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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8월 러시아로부터 반입한 소형위성발사체(KSLV-I)의 1단부 액체엔진을 국내에서 개발한 2단 킥모터(고체모터) 인증모델(USUM)과 시험 조립하는 발사체의 지상검증용 기체(GTV)를 완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우연 측은 이를 기반으로 GTV의 성능 및 기능 인증 시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발사 예정인 ‘KSLV-I’의 시험용 발사체 1단부는 길이 27.8m 직경 2.9m 무게만 10톤이다. 2단부까지 포함할 경우 ‘KSLV-I’의 총 길이는 33m다. 또 항우연 측은 발사체의 길이가 발사대와 맞는지, 발사체를 발사대로 옮기는데 문제는 없는지를 실제 테스트하는 로드 시험을 지난 22일 실시했다. 이 시험에서는 발사체가 없는 철골 프레임을 무반동차량에 실어 옮긴 뒤 발사대에 세워보는 작업이 진행됐다.

 항우연 측은 향후 GTV를 이용한 조립동 인증(AC QT)과 상단 비행모델 발사장 이송, GTV·발사대 연계 인증(LC QT), 1단 비행모델 인수 및 발사장 이송, 발사용 케로신 인수, KSLS(발사체/발사대) 최종 인증, KSLV-I 비행모델 총조립 과정을 거쳐 내년 2분기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설명: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연구진이 KSLV-I의 1, 2단 시험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발사체를 받치고 있는 두번째 노란 치구까지가 2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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