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모승현기자] 캐주얼게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오디션"이 예상밖에 암초를 만났다.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네오위즈게임즈의 "데뷰", 누리엔소프트의 "엠스타" 등 동종 장르의 공세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오디션"의 인기에 제동을 건 것은 바로 "테트리스"다.
14일 게임순위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케이드 장르에서 지난 1년 여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예당온라인의 "오디션"이 NHN의 "테트리스" 재론칭 후 2위로 내려앉았다.
"오디션"이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러브비트", "데뷰", "온에어온라인","엠스타" 등 다수의 작품이 론칭된 상황에서도 1위를 내놓지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의외다.
이는 "테트리스"와 "오디션"의 주 이용층이 10대를 비롯한 20대 여성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쉬운 조작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의 특성이 비슷한 것도 이 같은 순위 변동의 한 요인이다.
예당온라인 하선희 팀장은 ""테트리스" 론칭 후 "오디션" 유저가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이기 때문에 상당부분 유저층이 중복될 뿐 아니라 "테트리스"의 고정유저가 존재한다는 것도 "오디션" 순위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한 게임순위 변동만으로 "오디션"의 인기하락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 10월 23일 "테트리스" 론칭 이후 "오디션"이 아케이드 장르에서 2위로 내려 앉았으나, 점유율과 평균플레이시간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
업계 전문가들은 ""오디션"의 하락이기 보다는 "테트리스"의 인기 상승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국내게임시장에서 특정 장르간 경쟁보다는 작품대 작품의 경쟁으로 그 양상이 변화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갈수록 이같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것으로 내다봤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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