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리눅스 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웹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리눅스는 윈도 등 상용 운용체계(OS)와 달리 버전과 브랜드가 너무 많아 한 리눅스에서 작동한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리눅스에서는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호환성을 웹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23일 CE리눅스잼보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짐 젬린 리눅스파운데이션 대표는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위해 리눅스스탠더드베이스(LSB) 인증과 리눅스디벨로퍼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웹에서 테스트하고 개발할 수 있게 웹 상에서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해 해당 웹 서비스를 로컬라이즈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한국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눅스파운데이션은 전 세계 최대 리눅스 단체로, 상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특허 공세에도 공동대응하는 등 리눅스 확산과 국제 표준화를 활동하고 있다. 리눅스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LSB 인증은 수 많은 리눅스를 통일하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러한 인증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경우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도 많아질 수 있다. 이는 다시 리눅스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리눅스파운데이션은 이러한 작업과 함께 사용자들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최근 검증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포솔러지(Fossology)라는 이름의 검증 소프트웨어는 리눅스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 공개소프트웨어로, 리눅스파운데이션 홈페이지(www.linux-foundation.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젬린 대표는 “경기가 침체되면서 데이터센터 등에서 비용이 저렴하고 보다 안정적인 리눅스를 찾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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