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 IT서비스기업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건물에 적용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레퍼런스로 향후 전개될 에너지관리시스템 시장을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보트아이엔씨(대표 이원복)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U-EMS’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설치완료하고 최종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U-EMS시스템은 전력·가스·스팀 등 유틸리티 설비와 전산장비·제조설비 등을 모두 실시간 통신으로 연결해 해당 설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설이나 설비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에너지 최적화 기능으로 설비·구성품별 에너지소비현황 등 다양한 에너지사용보고서를 작성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안정화 작업은 이르면 다음달 중 마무리된다.
유보트아이엔씨측은 이 시스템이 남양기술연구소에 적용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남양연구소는 연간에너지사용량이 4만1601TOE(톤당에너지단위)로 인천국제공항(5만3053TOE)에 이어 2위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EMS 구축을 통해 전기·경유·LNG 등 실질적으로 드러나는 에너지구입 비용에서만 약 3억원 가량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시설운영 최적화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통해 산정 중이다.
유보트아이엔씨는 앞으로 EMS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이 분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 증가와 함께 복잡 다양한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체계적 관리 환경을 어떤 기업이나 요구하고 있다”며 “이 시장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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